서울시가 지난 2년간(이달 20일 기준) 채무를 2조5764억원 감축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의 택지 매각 수입, 주택 분양 중도금 등이 순조롭게 연말 정산되면 이달 말 기준으로 시 채무감축액이 3조 49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때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과 더불어 채무 7조원 감축을 양대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11년 10월 박 시장 취임 당시 서울시 채무는 19조 987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조 2661억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 1조 3103억원을 더 감축함으로써 17조 4109억원이 됐다.

이달 31일까지 계산하면 16조 9383억원까지 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김갑수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올해 지출은 끝난 반면 택지 매각 수입, 주택분양 중도금 등은 대부분 연말에 정산돼 이달 말일 SH공사의 채무는 10조 8460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