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민원서류 작성 이용률 작년의 2.5배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이들의 정부 웹사이트 이용률이 급증했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만 6세 이상 7만4천8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정부·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서 정보 검색, 조회 등을 이용한 응답자 비율은 59.6%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정부·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올해 정부·공공기관 홈페이지 이용률은 작년 42.1%에 비해 1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11년 41.7%보다도 17.9%포인트 높다.

행정·민원서류 작성, 접수 이용률은 19.0%로 작년 7.6%의 2.5배에 달했다.

행정·민원서류 열람, 교부 이용률도 19.9%로 작년 10.3%의 2배에 육박했다.

세금 공과금 온라인 납부 이용률은 12.3%로 작년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공공시설·서비스 예약·신청 이용률은 16.2%로 작년보다 2.1%포인트 올랐고, 민원 제기·상담·신고·국민제안 이용률은 6.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정부·공공기관 웹사이트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공과금·행정서류 등을 주로 내는 연령층인 중장년 층의 인터넷 이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인터넷진흥원 측이 분석했다.

양 기관이 만 3세 이상 7만7천4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올해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80.3%로 작년보다 20.2%포인트 급증했다.

40대는 96.8%로 7.2%포인트 상승했고 60대는 41.8%로 3.3%포인트 올랐다.

3~9세는 80.1%로 8.1%포인트 줄었고 10대도 0.2%포인트 감소했다.

20∼30대의 이용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