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매에서 유찰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압류 부동산이 오는 23~24일 재입찰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3~24일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1건 등 916억원 규모, 368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임야 및 주택 등 부동산 2건이 재입찰에 부쳐진다.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은 감정가 195억원에서 7.7% 떨어진 180억원,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은 감정가 31억원에서 10% 떨어진 28억원에 재입찰된다.

이와 함께 지난 16~18일 입찰에서 유찰됐던 최순영 전 회장 소유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도 감정가 대비 10% 떨어진 9천900만원과 1천540만8천원에 각각 재입찰에 부쳐진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232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