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 목표를 1.4% 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일본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2%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성장이 대폭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내년 4월 소비세율이 현행 5%에서 8%로 오르고 개인소비나 주택 투자 등 위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내년도 성장률 목표가 지난 5일 내각회의에서 결정한 국비 5조5000억 엔(약 56조582억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고려해 당초보다는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올 8월 내각부는 내년도 실질 GDP 성장률 목표치를 1.0%로 정했다.

일본 정부는 또 내년도 명목 GDP 성장률 목표치를 3.3%로 설정할 예정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간사이 TV에 출연해 소비세율을 2015년 10월부터 10%로 인상하는 법률을 그대로 시행할지에 대해 "(내년) 7~9월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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