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해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고은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4대 대형주들의 수익률은 모두 코스피지수를 웃돌았으나, 지방은행들은 밑돌았다"며 "DGB금융은 코스피지수 대비 10.3%포인트 하회하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DGB금융의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에 큰 우려사항이 없기 때문에 주가부진 요인은 경남은행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가장 컸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전날 DGB금융은 경남은행 인수 단독참여는 배제하고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지역갈등 해소와 무리한 인수경쟁 리스크가 모두 완화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