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지만 미래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올해 삼성테크윈 영업이익은 하반기 실적이 좋지 못한데 따라 162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보다 4%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과 방산사업(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량)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CCTV 사업과 방산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3%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중속 실장장비(SMT)의 그룹사 판매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에너지 장비 사업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라며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까지 낮출 필요는 없다"고 조언헀다. 관심이 높지 않은 지금이 주식으로서 매력이 높아지는 역발상의 시기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