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져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는 금리조작 은행들에게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2000선 아래로 밀린 코스피지수도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3국을 순방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5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의 방공구역식별 문제와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지표호조·출구전략 불안감에 혼조세 마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5포인트(0.16%) 내린 1만5889.7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34포인트(0.13%) 낮은 1792.8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80포인트(0.02%) 오른 4038.00을 각각 기록했다.

◆ 바이든 오늘 방한…중 방공구역·일 집단자위권 협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5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연세대에서 대외 정책에 대한 연설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이 한국에서 정책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14년 F1 한국대회 무산…일정서 탈락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2014년 F1 캘린더(일정)에서 코리아그랑프리(GP)를 제외했다.

대회 탈락은 전남도 산하 F1조직위의 개최권료 추가 인하 요구에 대해 대회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측의 거부가 직접적인 이유로 보인다.

◆ 국제유가 나흘째 상승…금값도 크게 올라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전날보다 1.16달러(1.2%) 뛴 배럴당 97.2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금값도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26.40달러(2.2%) 오른 온스당 1247.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이틀간 2.4% 빠졌으나 이날은 대규모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 수도권 '53만가구'…올해 전셋값 5000만원이상 급등

올해 수도권 아파트단지에서 1년도 안 돼 전셋값이 5000만원 이상 급등한 가구가 53만여가구에 달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아파트 8428단지 367만9245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셋값이 5000만원 이상 급등한 가구가 총 53만441가구로 전체의 14.4%로 집계됐다.

◆ MS의 노키아 인수 최종 확정…7조9000억 규모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사업 인수를 승인했다. 인수 규모는 총 55억 유로(약 7조9257억원)에 이른다.

EC는 성명서에서 MS와 노키아 두 회사는 특히 사업분야에서 겹치는 부분이 별로 많지 않아 MS의 노키아 합병이 (시장의)경쟁과 관련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