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스타 플레이어도 한 명 없고 모든 구단의 핵심 선수인 외국인 선수조차 한명도 없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슨느 2013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3년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위 울산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는 단 2점, 포항은 울산을 반드시 이겨야만 했고 울산은 어떻게서든 포항의 승리를 저지해야 했다.



이미 영화같은 마지막 빅매치였기 때문에 K리그 팬들은 모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12월의 첫날이었다.



경기내내 0-0을 유지하던 울산은 94분까지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94분 터진 포항의 골로 울산은 좌절했고 드라마의 주인공은 포항 스틸러스로 바꼈다.



포항의 우승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



포항의 모기업 포스코가 철강 산업 경기 악화로 인해 지원을 줄였고, 이 때문에 포항은 외국인 선수를 단 한 명도 영입할 수 없었다.



황선홍 감독 `황선대원군`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으로 불린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한편 포항은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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