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뷰티팀] 윌리엄 왕자도 반할 정도로 품격 있는 향기를 지닌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Penhaligon’s)’. 영국 왕실이 그 가치와 감각을 인증한 브랜드에게 신뢰의 상징으로 수여하는 왕실문장을 사용한 고품격 향수로 왕실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펜할리곤스가 보유한 왕실 조달 허가증(Royal Warrants of Appointment)은 적어도 5년 이상 왕실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 개인이나 회사가 받게 되는 신뢰의 상징이다. 이에 따라 영국 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도 쉽게 받을 수 없는 영예로운 증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영국의 전통적 가치를 토대로 한 문화적 소산으로 펜할리곤스는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국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펜할리곤스가 기존 영국 왕실 향수로서의 위엄을 지키면서도 감각적인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가장 패셔너블한 향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스 오스카 2011(Les Oscars 2011)’ 어워드에서 펜할리곤스의 사토리얼이 ‘베스트 니치 향수(Best Niche Fragrance)’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가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유명 인사 등 VVIP는 물론 대중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게 된 과정은 과연 무엇일까.

고품격 향수 펜할리곤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영국 윌리엄 왕자가 직접 사용한 향수 ‘블렌하임 부케’에 대한 탄생비화, 그리고 각기 다른 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계열별 향수들까지 함께 알아본다.

후각적 감성의 어필, 펜할리곤스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향수는 후각으로 그 감성을 전달한다.” 펜할리곤스는 일상의 우연한 순간과 감성들에서 영감을 얻어 각각의 스토리가 있는 향수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손으로 직접 짠 베르가못, 금보다 더 비싼 자스민과 같은 고급원료의 식물과 꽃, 그리고 144년의 블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기의 명작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펜할리곤스는 오늘날 품격 있는 향기를 선호하는 로열 패밀리는 물론이며 글로벌 셀러브리티와 기존보다 특별한 향기를 추구하는 향수 콜렉터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헐리웃 스타, 세계적인 디자이너 등 글로벌 패셔니스타들의 애장품으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후각적 감성의 어필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 감각은 차별화된 펜할리곤스만의 가치를 표현한다. 다양한 리본 데코레이션, 세련된 컬러 매칭, 독특한 소재의 펜할리곤스 보틀 디자인은 영국적 디자인 감성과 왕실의 품격이 어우러져 펜할리곤스만의 아이덴티티를 자랑한다.

얼마 전 국내 뷰티 전문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도 150여년 전통 영국 퍼퓸 하우스라는 테마로 펜할리곤스 향수를 조명한 바 있다. 뷰티 멘토 유진과 김정민이 직접 밝힌 펜할리곤스의 유래 깊은 향은 매스컴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펜할리곤스 Since 1870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여성이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갖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윌리엄 펜할리곤(William Penhaligon)의 향수에 대한 영감으로 펜할리곤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영국의 땅끝마을 펜잔스, 콘웰에서 태어난 윌리엄 펜할리곤은 위트가 넘치며 창조적 마인드의 소유자로 예상치 못한 주변의 독특한 소재들로부터 향수에 대한 영감을 받았으며 1870년 런던 피카딜리(Piccadilly)의 저민 스트리트(Jermyn Street)에 펜할리곤스를 설립하고 최초의 향수 ‘하맘부케’를 탄생시켰다.

하맘부케의 탄생 이후 펜할리곤스에 대한 왕실의 사랑은 윌리엄 왕자도 반해버린 화려화고 유혹적인 시트러스 계열의 ‘블렌하임 부케’로 비롯되었다.

블렌하임 부케는 1902년 영국 옥스퍼그셔에 위치한 말버러 공작의 블렌하임 대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블렌하임 부케는 세계 최초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로 윌리엄 왕자와 기네스 펠트로가 즐겨 쓰는 향수로도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조향사 올리비에 크레스프(Olivier Cresp)는 블렌하임 부케에 대해 “시트러스 오일, 향료, 숲의 향이 강하게 어우러진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탄생한 지 10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만큼 조심스럽고 유혹적이며 완벽하고 화려한 유산을 재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렌하임 부케는 기존 향과는 다른 풍부하면서도 화려한 향기를 구사한다. 특히 레몬, 라임, 로즈마리, 유칼립투스의 헤드 노트와 함께 하트 노트와 베이스 노트에서 소나무, 머스크, 블렉페퍼 등이 조화롭게 배합되어 품격 있는 향을 완성한다.

나만의 ‘시그니처 펜할리곤스’ 향기 선택법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향수는 사용하는 이들의 취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자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아이템이다. 때문에 향수만큼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다양한 취향을 지닌 이들의 안목을 잡기에 펜할리곤스의 다양한 향수 계열은 특히 더 매력적이다. 펜할리곤스의 향수들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잘 골라서 사용한다면 때로는 우아한 레이디로, 때로는 신비스럽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펜할리곤스의 계열별 향수와 함께 본인의 취향을 고수하면서도 매력지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시그니처 향기를 찾아보자.

우아한 레이디 룩을 완성할 ‘플로럴’

플로럴 계열은 여러 송이의 꽃을 꽃다발로 한 것과 같은 향기가 특징인 플로럴 부케 계열이다. 플로럴 부케 계열의 향은 부케가 보여주듯 매우 다양한 향을 느끼게 한다. 주로 연상되는 느낌은 우아함, 달콤함, 부드러움, 여성스러움 등이 있다.

펜할리곤스 제품의 플로럴 계열은 릴리 앤 스파이스, 피오니브, 나이트 센티드 스탁, 오렌지 블로썸, 바이올레타, 아르테미지아, 콜누비아, 애머랜씬, 블루벨, 엘리자베단 로즈, 엘레니시아, 가드니아, 릴리 오브 더 밸리 등이 있다.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우디’

우디 계열은 말 그대로 나무를 연상시키는 은근한 냄새가 특징인 향수계열이다.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향나무, 목단, 샌들우드, 삼목, 참나무, 이끼가 대표적인 향료다. 펜할리곤스 제품의 우디 계열 향수로는 앤디미온, 에스프리트 드루아, 오퍼스 1870 제품이 있으며,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남성들은 물론 은은한 잔향으로 여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청아하고 개성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시프레’와 '푸제르’

시프레 계열은 나뭇잎이 축축하게 젖은 듯하면서도 그을은 듯한 향조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며 떡갈나무에 서식하는 오크모(떡갈나무이끼)들 기초로 하여 베르가못의 액센트가 조화를 이룬다.

조용하면서도 격조 있는 성숙한 여성미를 연상케 하는 개성적인 향이다. 또한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이자 중후하고 기품을 지닌 어른스러움을 표현한 향으로 펜할리곤스 제품의 시프레 계열은 쥬빌리 부케, 오상스 퍼레일이 있다.

푸제르 계열은 싱싱하고 촉촉한 느낌의 향조로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프레시한 느낌에 라벤더의 지적인 따스함이 유능하고 도회적이 도시 남녀에게 어울리는 향이다. 대표적인 푸제르 계열 향수로는 사토리얼과 잉글리쉬 펀이 있다.

매혹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오리엔탈’

오리엔탈 계열의 향은 동양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신비함과 우아함 이면에 발삼향이 어우러져 다소 무겁고 어두운 느낌마저 자아낸다. 특히, 이성에게 호소력이 강한 향이라고 할 수 있다. 관능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지니고 있으며 지속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이나 밤에 사용하기 좋은 계열의 향수이다.

또한 화려한 차림에도 잘 어울리며 어느 정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원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하는 오리엔탈 계열은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만큼 남녀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엘릭시어, 하맘 부케, LP넘버나인 포 레이디즈, 말라바, 지조니아가 이 오리엔탈 계열에 속한다.

산뜻한 중성의 느낌을 원할 땐 ‘시트러스’

시트러스 계열은 유니섹스 이미지를 연출하기 가장 탁월한 향이다. 상큼하고 산뜻한 느낌이 들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빨리 퍼져 코롱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때문에 부담스러운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계열이다. 감귤류 향을 특징으로 오렌지, 베르가못, 레몬, 귤, 자몽 등을 원료로 한다.

대표적인 펜할리곤스 제품의 시트러스 계열은 쿼커스, 블렌하임 부케, 오 드 코롱, 엑스트랙트 오브 라임즈, 캐스틸, 라쿼츠 포뮬라 제품이 있다.
영국 왕실 향수 ‘펜할리곤스’…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다양한 느낌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향수 사용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본인의 스타일과 모드를 한층 감도 높게 표현하며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향수만큼 매력적인 아이템은 없다.

각종 연말모임과 파티로 분주해질 12월. 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해 줄 펜할리곤스 향수로 올 겨울 한층 자신감 있는 스타일 완성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진행: 최미선, 사진출처: 펜할리곤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beauty@wstarnews.com

▶ 상위 1% 프레스티지 화장품 ‘스위스퍼펙션’의 품격
▶ 유진-조여정-손담비, 뷰티 멘토들의 피부관리법
▶ 홈케어 vs 에스테틱 관리,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 요즘 대세 이다희의 ‘음영 메이크업’ 따라잡기
▶ 카오리온 반값할인으로 겨울철 ‘피부미녀’ 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