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 새 아파트 1만531가구가 공급된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몰이’에 나서면서 공급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0개 단지, 1만531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진다. 전년 같은 달(4503가구)보다 223% 늘어난 규모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에 4211가구, 광역시는 4729가구, 지방은 1591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를 헐고 짓는 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395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943가구다. GS건설도 서울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를 내놓는다. 전체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영주택은 위례신도시 창곡동(성남권역)에 짓게 될 ‘부영사랑으로’ 13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주변 단지에 비해 낮고 단지 남쪽으로 공원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녹번동 녹번1구역 3지구를 재개발한 ‘북한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도 서울 구의동에 짓는 강변 SK 뷰 197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대구에 공급 물량이 많다. 화성산업과 진아건설은 대구 침산동과 달성군에서 각각 ‘화성파크리젠시’ 1202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730가구를 분양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