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대통령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 대통령과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해결과 관련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

양국 정상회담은 이 분쟁을 해결하고자 구성한 OSCE 민스크그룹(러시아·프랑스·미국)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지난해 1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양국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자 수개월 안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 외무장관과 민스크그룹은 이와 관련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 영토에 속하지만 역사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이 다수 민족으로 거주하고 있다.

1988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구가 아르메니아 귀속을 주장한 것을 발단으로 유혈사태가 났으며 1994년에 휴전이 성립돼 아르메니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