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부항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높이 54m, 길이 472m로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6년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5559억원이 투입됐다.
김천시는 2002년 태풍 ‘루사’ 때 사망·실종 27명, 재산피해 3518억원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정부의 홍수 예방 대책이 시급한 곳이었다. 국토부는 김천부항댐이 태풍 상습 피해 지역인 김천시의 수해 예방과 치수 대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부항댐은 경북·전북·충북이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물을 부항호에 담게 된다. 생태 이동 통로와 수달 서식지 등을 조성해 친환경적으로 건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항호 인근에는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14.1km)를 개설했고,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등도 조성했다. 20일 열리는 준공 행사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인근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