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전용 83㎡의 거실. 2개의 벽면이 한강쪽으로 열려있다. 대우건설 제공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전용 83㎡의 거실. 2개의 벽면이 한강쪽으로 열려있다. 대우건설 제공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전 가구 한강 조망권 갖춘 고층 주상복합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데 반해 마포구 일대는 다른 모습이다.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한강조망권을 갖춘 지역이 많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올 들어서만 7곳에서 368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분양에 나서는 서울 합정동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도 한강조망권을 내세우는 대표적 재개발단지다. 대우건설이 지상 36층(2개동)으로 짓는 고층 주상복합(198가구)이다. 문장혁 분양소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한강변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한강변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30층 이상 고층 단지의 희소성이 한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공급 가구의 67%인 132가구가 중소형(전용 83㎡)으로 설계됐다.

이번 단지는 지난 3월 분양을 마친 ‘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 바로 옆에 두 번째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상 3층에는 입주자 전용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1차 단지와 일체성을 위해 저층부 상가에서 다리를 통해 연결시켰다. 한강시민공원은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등 주변의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인근 마포지역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등을 무상 제공하기 때문에 실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 중반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층 이하 전용 83㎡형은 6억원, 110㎡형 14층 이하는 9억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연말 이전에 계약하면 양도세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전용 83㎡형의 거실은 2개면이 외부와 맞닿아 있어서 채광과 한강조망이 특히 좋은 편이다. 또 건물 앞쪽에 방이 3개 배치되는 ‘3베이(거실-방-방)’로 설계됐다. 110㎡형은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방-방-거실-방) 판상형 구조로 꾸며졌다. 발코니에는 추가로 다용도공간(알파룸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단지 앞쪽으로는 양화대교 북단과 직접 연결된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도 인접해 있다. 합정재개발구역(합정재정비촉진지구)의 1구역(메세나폴리스)과 3구역(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 등에는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면서 집값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15일에 개장한다.

김동현/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