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6천500만원에 수능 만점을 받게 해주겠다'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런 업체가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런 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단순히 돈만 가로채는 사기인지 실제 부정행위를 할 능력이 있는지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속한 수사로 실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중고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고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접촉은 전자우편으로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초소형 특수장비로 문제의 답을 알려주기 때문에 절대 적발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전 과목 부정행위를 하는 데 6천500만원을 요구했다.

경찰은 일단 단순 사기일 확률에 무게를 두되 이들이 과거 실제로 부정행위를 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자 소재 파악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