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신뢰정치'의 대명사를 자처한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고 약속을 깨고 있다"면서 "공약 파기가 계속 되면 '무신불립정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약속살리기 위원회-원내대책 연석회의'에서 "민생복지에서 정치·경제 등 전 국정 분야에 걸쳐서 90여개가 넘는 공약이 깨지고 뒤집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믿음을 잃은 정권은 정권 실패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를 어지럽히고 힘들게 한다"며 "폐기·후퇴 시킨 '90개+α' 공약 실천을 위한 재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질기게 요구할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약속살리기 위원회'를 가동시켜 약속을 되살리고 파기된 대선 공약을 복원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실패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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