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목 디스크는 과거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스마트폰, 태블릿PC등의 과도한 사용과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회사원이나 학생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목 디스크는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올해 수능을 앞둔 김민지양(18)도 학교수업과 야간자율학습 영어학원과 논술학원을 마친 후 귀가 후에도 그 날의 학습내용을 복습하다 보면, 하루 취침시간 4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 앞에서 떠날 일이 없다.

목 디스크는 초기의 경우 목이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 때문에 단순 근육통과 혼동되기 쉽다. 특히나 김양과 같은 수험생의 경우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다 보면 자주 이런 근육통이 찾아오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목과 어깨는 물론 팔과 척추까지 통증이 발생하고 심각할 경우 전신마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행동들이 목 디스크를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어 평상시 잦은 목 통증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시급하다.

연세바른병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조보영 대표원장은 “목뼈의 경우 다른 관절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다가 근육과 인대가 약한 반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김양과 같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특성상 목 디스크의 발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의 경우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될 경우 물리치료나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요법이나 비 수술 요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 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의 조기발견과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증상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수술이나 장기간 입원 등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있지만, 신경성형술등의 비 수술적인 치료법을 통해 수술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일상의 복귀가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피부의 절개 없이 약 2mm정도의 특수 카테터를 통증부위에 삽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시술법으로 이후 입원과 재활이 필요 없어 시간적인 여유로 목디스크를 어쩔 수없이 방치하는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것이 장점이다.

수능을 앞두고 장시간 공부와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의 악화를 막기 위해 자주 스트레칭과 목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