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에 나서는 토마스 프레이는 15년간 IBM의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70종 이상의 상을 받았을 만큼 미국내 융복합 산업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 받고 있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다. 유정우 기자/ 사진. UN미래포럼 제공.
기조연설에 나서는 토마스 프레이는 15년간 IBM의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70종 이상의 상을 받았을 만큼 미국내 융복합 산업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 받고 있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다. 유정우 기자/ 사진. UN미래포럼 제공.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스포츠는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 스포츠와 산업, 문화 기술을 융합한 스포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념사에서 한 말이다. 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향후 5년간 스포츠산업 규모를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한 스포츠정책 5개년 비전을 발표했다. 조만간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히 즐기고 국위 선양에만 머물지 않고 융·복합 시장을 창출해 경제를 살리고 ‘국민행복 시대’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산업적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등과 함께 국내 스포츠산업을 진단하고 미래 스포츠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스포츠마케팅포럼을 연다. 다음달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3층)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과 짐 스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시아 담당 부사장, 조지 테일러 스포츠아트플러스 대표, 정병기 SK플래닛 그룹장 등이 초청 강연을 펼친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프레이 소장은 지난해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혁신적인 미래예측 연사’다. 그는 15년 동안 IBM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70여종의 상을 받았을 만큼 융·복합 산업 분야의 천재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는 스포츠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장점을 통해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스포츠산업의 가치와 비전,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스포츠 융·복합산업에 대한 미래예측 모델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몰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산업 무대로 손꼽히는 메이저리그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려준다.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융·복합 사례도 소개한다. 테일러 대표는 스포츠마케팅의 세계적인 추세를, 정병기 그룹장은 스포츠산업의 융·복합 상품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 스포츠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스포츠가 미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스포츠 산업 전문인력들이 관련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취업 기회를 잡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스포츠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관과 특별채용관 등이 운영된다.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산업 발전에 공헌한 스포츠산업체를 발굴해 격려하는 상으로, 대상 업체에는 대통령표창을 준다. 최우수상엔 국무총리표창, 우수상과 프로구단상, 우수 지자체상엔 문체부장관상, 개인상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