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거래된 오피스텔 절반은 '3억 이하'
소액 여유자금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 수요는 꾸준하다. 임대 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3분기 서울시 오피스텔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거래된 오피스텔 가격은 3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거래가 2억~3억원이 47.7%였고 1억원 이하도 13.8%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은 상가나 아파트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건물 관리 부담도 적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전체의 80.3%로 소형에 거래가 집중됐다. 전용 30~60㎡가 47.5%로 가장 많았고 30㎡ 이하도 32.7%로 나타났다.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액이 적은 데다 임차인을 구하기도 쉬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면서 새로 지은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지난 3분기에 거래된 오피스텔을 분석한 결과 동일 면적일 때 신축 3년 미만 오피스텔은 2000년대 초반 오피스텔에 비해 10% 이상 매매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이라고 월세를 더 받는 것은 아니어서 오히려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 지은 지 오래된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다. 서울 화곡동 대흥오피스텔은 지은 지 15년이 지났다. 전용 30.4㎡의 매매가격은 평균 582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임대수익률은 연 8.7%에 달한다.

지난 3분기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오피스텔에 따라 임대수익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강북구 수유동 효성인텔리안 전용 30.5㎡도 매매가격 1억1075만원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원으로 수익률은 연 6.6%를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 방이동 효성올림픽카운티 56.3㎡의 매매가는 2억9500만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만원으로 수익률은 연 3% 미만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