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과반은 4분기 부동산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부동산114'는 공인중개사 110명을 대상으로 '4분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8%가 4분기 시장 회복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에도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답변도 62.8%에 달했다.

4분기 주택시장이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와 대외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정부의 핵심법안에 대한 입법 지연을 꼽은 사람이 각각 39.7%로 다수를 차지했다.

전세선호 현상 심화에 따른 매매전환 부진(8.6%), 가계부채(5.2%),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수요자들의 인식(3.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동산 정책을 묻는 항목에는 취득세 영구 인하(36.4%),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32.7%), 저금리 모기지 제도 확대(8.2%), 양도세 5년 한시 감면 연장(6.4%),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연장(4.5%) 순으로 답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