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17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신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09년 9월 26일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들어가 컨테이너 창고에 보관된 전선 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담배꽁초를 찾아내 DNA를 감식했으나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신씨가 특수절도 미수로 경찰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의 DNA가 담배꽁초의 것과 일치하는 것이 확인돼 덜미가 잡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