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합작 운영하는 태국 ‘GCJ오쇼핑’에서 현지 쇼호스트들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인 ‘도깨비방망이’를 소개하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이 합작 운영하는 태국 ‘GCJ오쇼핑’에서 현지 쇼호스트들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인 ‘도깨비방망이’를 소개하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773억원으로 홈쇼핑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716억원으로 국내 홈쇼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오쇼핑은 미래 성장동력을 해외 시장에서 찾기로 하고 2004년 한국 홈쇼핑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이후 2009년 인도, 2011년 일본과 베트남, 2012년 태국과 터키에 진출해 전 세계 6개국 8개 사이트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CJ오쇼핑은 2020년까지 세계 1위 홈쇼핑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일본 터키 등 총 6개국 8개 지역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로 대변되는 한국형 홈쇼핑 모델로 해외에 진출한 뒤 10년가량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국 상품을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 상품의 누적 실적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CJ오쇼핑은 작년 한 해에만 6개국 8개 사이트에서 1700억원어치의 한국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 중 90%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주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가공식품과 아동도서, 패션 잡화 등 상품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CJ오쇼핑, 홈쇼핑 첫 해외 진출…中企상품 세계로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J IMC는 지난 2월 호주 1위 건강식품 브랜드인 ‘블랙모어스’의 베트남 유통판권을 획득했고 4월에는 제주 ‘삼다수’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성사시켰다. 국내 중소기업인 입큰의 화장품 ‘진동파운데이션’은 CJ IMC를 통해 중국 홈쇼핑 채널과 일본 드러그스토어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CJ오쇼핑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1등 기업이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CJ IMC와 글로벌 고객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브랜드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