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이하 소형 아파트가 대세다. 전세난이 깊어지며 수도권에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민영 아파트는 137개 단지, 5만1295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 84㎡ 초과 물량은 3672가구에 그쳤고, 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전용 84㎡ 이하 소형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지방에선 중소형으로 꾸며진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말 오창2산업단지 3·4블록에서 선보이는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파크’ 아파트를 모두 전용 84㎡ 이하로 공급한다. 경남기업은 다음달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 990가구를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꾸민다. 비슷한 시기에 우미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전용 75~84㎡의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내놓는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