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28 전·월세 대책’으로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근로자·서민 등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저렴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 구매에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용인 성복 아이파크’의 잔여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이 단지는 총 351가구(전용면적 84~124㎡)로 이뤄져 있다. 잔여 가구에 대해 잔금 20%를 2년간 유예해 주고, 대출금 전액의 이자를 2년간 지원해 준다. 회사 관계자는 “전용 84㎡형은 1억6000만원 정도면 실입주가 가능하다”며 “인근 단지는 초대형이어서 면적이 작은 중형에 대한 계약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룡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계룡리슈빌’ 잔여 가구를 공급 중이다. 단지 규모가 1024가구(전용 74~84㎡)로 작년 12월 준공됐다. 계약금은 2500만원이고 총 분양가격은 평형에 따라 3억7280만원에서 4억480만원까지 다양하다. 총 분양가에서 200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