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가운데)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이 학살을 자행한 프랑스 중부 ‘오라두르 쉬르 글란’ 마을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나치군은 1944년 6월10일 한 교회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몰아넣고 독가스를 살포한 뒤 불을 질러 642명이 숨졌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제조사인 BYD(비야디)의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29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BYD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1249억4000만위안(약 2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년 만의 가장 완만한 증가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1325억3000만위안을 크게 밑돌았다.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한 재무실적 악화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BYD는 지난해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을 인하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였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올해 2월부터 최신 차량을 포함한 40여종의 차량에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다만 BYD의 1분기 순이익은 45억6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BYD는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다. 미국 테슬라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무도회 입장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학생인 클로이 폼프렛(20)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단과대학 중 하나인 펨브로크 칼리지(Pembroke College)의 기념일 무도회 입장권 가격을 지난 24일 공개했다.사진에 따르면 6월2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이 행사는 1인당 446파운드, 한화로 약 77만원가량이다. 이는 영국 평균 월 임대료인 418파운드(약 72만원)보다 비싼 가격이다. 더 저렴한 티켓도 있지만 그마저도 약 34만원이다.폼프렛은 "옥스퍼드에 왜 노동자 계급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지 궁금한가?"라며 "무도회 하나에 446파운드다"라고 비꼬았다.다른 글에서 폼프렛은 "옥스퍼드에 갈 때마다 초현실적이라고 느낀다. 크고 화려한 건물을 보면 전혀 다른 세상 같다"며 "사람들이 음식 서빙을 해주고 청소부가 와서 내 방을 청소해주는데, '도대체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네티즌은 대학의 무도회 가격 책정에 다양한 비판적 의견을 내놓았다. 어떤 이는 "거의 한 달 치 집세다", "공식 행사에 이 정도 가격은 부담이다", "부유한 학생과 가난한 학생의 양극화를 강조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2022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교는 그해 전 세계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중 다섯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독일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거의 3년 만에 최저치인 2.2%로 떨어진 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지난달과 비교하면 0.5%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3%에서 이달 3.0%로 줄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기준 2.7% 가량 떨어진 데 이어 이달엔 1.2%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했다.식료품 가격은 0.5% 올랐지만 전체 물가상승률보다는 낮았다. 지난달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0.7%로 2015년 2월(-0.2%) 이후 9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환산한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은 2.4%다.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두 달 연속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5월에는 물가상승률이 3% 안팎까지 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기업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몇 달간은 물가가 더 이상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