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최근 광주 공군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의 사고원인은 기체결함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공군은 사고기의 기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고 후 중지됐던 T-50 비행을 1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 분석한 결과, 엔진과 조종, 사출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기는 저고도로 내려가 연속 2회 '횡전기동'(수평 상태에서 원을 그리는 비행)을 한 뒤 회복을 시도하다가 지면에 충돌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번 사고로 정부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에 T-50 첫 생산분 2대를 납품하려던 계획을 연기했으나 기체 결함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오는 10일 인도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