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추진할 때 초기 사업비를 은행에서 연 2%로 대출받고 매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신한은행·한화손해보험과 그린 리모델링 우대금융 및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건축물 에너지 수요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국토부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이자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창호 교체 등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건축주에게 에너지 성능 개선 정도에 따라 사업비를 연 2% 미만으로 대출해 주고, 한화손해보험은 우대 보험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으로 보험사는 그린 리모델링 공사 후 건축물 보험요율을 할인하는 등 혜택을 주고, 단열 성능과 에너지 절감액에 대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