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23일 인트론바이오와 '열대성 풍토병 분자진단 분야의 시장개척'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씨티씨바이오는 현지에서 열대성 풍토병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분자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한 인트론바이오와 협력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뎅기열에 관한 분자진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트론바이오의 분자진단 기술은 3시간여 만에 확진이 가능하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열대성 풍토병의 감염지역은 대부분 의료시설이 취약하므로 초기에 확진해 신속히 처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티씨바이오는 풍토병 관리가 국책사업인 열대지역 국가들에 이미 마케팅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조기에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인트론바이오의 기술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인 UI와 열대성 풍토병 관련 분자진단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 시장에 분자진단제를 우선 출시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