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디가 중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시장 성장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아이디는 전날보다 310원(3.24%) 뛴 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사흘째 올라 1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신영증권은 유아이디가 독보적인 기술적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아이디는 스퍼터(sputter)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화인듐주석(ITO)코팅 전문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경쟁사가 전무할 정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급부상 하면서 중가(中價)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유아이디가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중가 스마트폰 전략모델에 '셀타입 커버글라스일체형(G1F)', '커버글라스완전일체형(G2)'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에는 유아이디의 ITO코팅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아울러 태블릿PC 시장은 장기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유아이디의 고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아이디의 배면코팅(PLS)이 애플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태블릿 PC에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19.7%씩 증가한 694억원, 193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치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삼성전자의 중가 스마트폰 출하량과 글로벌 태블릿 PC 신모델 출시 일정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증가도 기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