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7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전망 등에 비춰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6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트레이딩바이'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이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 증착 장비 수주와 반도체 신규 장비 매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수익성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425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라인 관련 장비 발주가 예상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장비도 추가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12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신규 개발한 반도체 장비 공간분할 플라즈마 화학증착기(SDP CVD) 추가 수주가 이뤄져 반도체 장비 부문 매출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매출이 올 3분기 직전 분기보다 9% 늘어난 462억원, 4분기의 경우 51% 성장한 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67% 늘어난 22억원, 4분기에는 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