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유기발광다이오드(LED)주에 대해 백열전구 퇴출이 LED 조명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2008년에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 및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열전구의 공백은 LED 램프, 안정기내장형 램프 등 고효율 광원이 대체할 것"이라며 "백열전구의 퇴출은 LED 조명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대표적 LED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조명용 LED 매출이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으로 증가하고, LED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에서 올해 2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에 조명용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열전구는 대략 3000만개로 추정되고 있고, 전량 LED 램프로 대체된다고 가정하면 4500억원의 시장"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