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도 3거래일 만에 올랐다.

9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42%) 오른 1824.43을 기록했다. 이날 0.6% 넘게 뛰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에 4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개선 기대도 맞물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 원, 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0억 원 매도 우위로 5거래일 째 '팔자'를 어어갔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94억 원, 차익거래 5억원 순매수로 전체 99억 원 매수 우위다.

이틀간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원(0.82%) 오른 12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0.2%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1.18%)의 상승 폭이 크다. 운수창고(1.17%), 전기가스업(1.11%)의 하락 폭이 뚜렷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1억1172만 주, 거래대금은 1조52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1.28(0.25%) 오른 517.13을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억 원, 32억 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8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1%) 내린 11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