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 근로자들이 공단 정상화와 생계 보장을 촉구하는 국토대행진에 나섰다.

개성공업지구 근로자협의회 소속 부산지역 근로자 30여명은 4일 오전 부산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행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민창 근로자 대표는 "개성에서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 2천명과 2만5천여명의 국내 협력업체 직원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공단을 정치적인 문제로 빼앗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근로자의 생계 보장을 촉구했다는 것.

근로자들은 또 "남북이 어떤 조건도 달지 말고 다시 만나 개성공단이 즉각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을 출발한 근로자들은 경남, 대구, 대전, 서울을 거쳐 이달 27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근로자는 지역별로 행진에 합류해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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