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26일 실시한 위례신도시 청약 결과 1순위에서 전 가구를 마감했다. ‘래미안 위례’의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는 최고 379 대 1과 114.5 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청약접수 결과 410가구 중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368가구 모집에 1만110건이 접수돼 27.4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테라스하우스(전용 99~124㎡)는 24가구 모집에 3082명의 청약자가 몰려 128.42 대 1을 기록했으며 5가구의 펜트하우스(전용 131~134㎡)는 484명이 청약해 96.8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일반공급 580가구 모집에 6399건이 몰려 평균 11.03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래미안 단지에서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339가구에만 6615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9.51 대 1을 기록, 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2가구 모집에 758명이 몰려 37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래미안 테라스하우스 전용 99㎡였다. 전용 131.8㎡ 펜트하우스는 2가구 모집에 229명이 몰려 1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민간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대거 뛰어들어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힐스테이트 1698만원, 래미안 1718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99㎡가 5억8215만~6억7913만원, 전용 110㎡는 6억5912만~7억5448만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래미안은 전용 101㎡ 6억2000만~6억8000만원, 전용 120~124㎡ 7억5000만~8억1000만원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래미안 펜트하우스(131~134㎡)는 10억7000만~11억1000만원, 테라스하우스(99~124㎡)는 6억9000만~9억9700만원에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9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