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이 성추행 논란을 빚은 뒤 최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장이던 A(25)씨는 지난 20일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신상의 문제'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에 학내에서 사퇴 이유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자 총학생회는 27일 같은 커뮤니티에 "총학생회장이 얼마 전 여학생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해 책임감을 느끼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이어 "당사자 간 합의로 사건이 원만하게 마무리됐고 성추행 사건 당사자가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해 이제야 총학생회의 입장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시립대 측은 A씨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접수하고 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viv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