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역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40가구를 포함해 총 43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동구가 자문한 ‘암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지구단위계획’에 동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암사동 514 일대(1만3154㎡)에 장기전세주택 140가구와 일반분양 296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후 소위원회 등을 통해 구역의 서쪽 신암초등 주변 아파트 층수를 기존 19~23층에서 15층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단지 내 광장과 연계되도록 북쪽에 소공원을 둬 초등학교의 일조권과 개방감을 높였다.

이 구역은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반경 250m 이내 거리에 있다.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로, 상암로 등과 가깝다. 남쪽으로 천호뉴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일대 노후 불량주택이 많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도 활발하다. 2011년 9월 주민들이 처음 개발사업을 제안했을 당시 70.1%였던 동의율은 89.64%로 높아진 상태다. 건축위원회 심의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 2일 재개발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장수마을’ 재생사업 계획안도 이날 통과시켰다. 삼선동1가 300 일대의 장수마을은 한양도성과 인접한 구릉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기반시설 설치와 가로환경개선 △마을박물관 조성 △노후 주택 정비 지원 △폐쇄회로TV(CCTV)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주거환경관리사업)이 마련됐다. 장수마을 재생사업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8월 착공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