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53·아르헨티나)가 공항에서 자신을 뒤쫓는 기자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

마라도나는 14일(현지시간) 밤늦게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7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알 와슬 감독에서 해임된 마라도나는 UAE 두바이의 '스포츠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AP통신은 "두바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새 애인 로시오 올리바와 함께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마라도나는 이후 차를 몰고 가다가 차를 세우고는 자신의 뒤를 쫓던 기자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소한 사진 기자 한 명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는 것이다.

마라도나는 2월 전 애인인 베로니카 오헤다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디에고 페르난도를 보려고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클라우디아 비야파네와 결혼한 마라도나는 두 딸을 얻었고 그 중 둘째인 지안니나 다이노라(24)가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세르히오 아궤로와 결혼했다.

2009년 할아버지가 된 마라도나는 또 한 이탈리아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뒀다.

디에고 시나그라(27)라는 이름의 이 아들에 대해서는 마라도나가 친자 확인 검사는 거부했지만 2003년 처음 만나 부자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