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아파트값 7주째 상승"
전국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1% 올랐다고 9일 발표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경기 외곽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9% 올랐다. 서울은 강북(0.02%) 강남(0.15%)이 고루 올라 전체 상승폭은 0.09%를 나타냈다.

강남(0.51%) 서초(0.06%) 송파(0.18%) 강동구(0.14%)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로 올랐다. 광진(-0.21%) 도봉(-0.17%) 용산구(-0.10%) 등은 떨어졌다.

지방(0.11%)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구(0.36%) 세종(0.26%) 경북(0.20%) 충남(0.13%) 경남(0.13%)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5%)와 전남(-0.03%)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0.12% 상승하며 3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2.24%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0.09%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북(0.45%) 성동(0.29%) 용산(0.23%) 동대문구(0.17%)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의 전세 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며 경기 지역도 0.15%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도 0.1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6%) 세종(0.37%) 경북(0.23%) 대전(0.19%) 경남(0.1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