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리움③구성]판교 마지막 아파트…상업시설 완전 분리
판교역 초역세권의 '판교알파돔시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판교알파돔시티는 대지면적 13만7500㎡(약 4만1594평)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시설, 기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에서 현대백화점이 착공된 가운데 주거시설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인 '판교 알파리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중앙광장이 조성되고 주변으로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광장의 대지를 십자축으로 나누어보면 서쪽은 주거시설, 남쪽은 상업시설이 배치됐다.

업무시설은 판교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배치된다. 판교에서 이미 조성중인 판교테크노밸리 보다 판교역과 가장 가까운 업무시설이 될 전망이다.

알파돔시티 부지에서 판교IC로 이어지는 가장 남동쪽에는 현대백화점의 공사가 한창이다.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시설이 완공되면 판교신도시 주민들의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쇼핑을 위해 기존의 분당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의 가구수는 2만9000가구, 인구수는 8만7000여명으로 계획돼 조성중이다. 대형할인점을 비롯해 호텔과 오피스텔 등은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알파돔시티의 주거공간인 '판교 알파리움'은 업무시설의 서편에 위치한다. 판교IC에 더 붙어있는 쪽이다.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크게 반달 모양을 연상케 한다. 반달의 북쪽은 1단지, 남쪽은 2단지다. 두 단지를 가로지르는 공원은 폭이 40m, 길이가 400m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판교역에서 주거시설쪽을 바라보면 공원까지 시원하게 쭉 이어진다. 알파리움의 내의 상업시설은 단지 초입에 조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데 '로맨틱 앨리(가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판교에는 2011년 2월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중단됐었다. 알파리움은 2년여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더불어 판교에서 마지막 아파트 분양이 될 전망이다. 판교에서는 2005~2009년 활발한 아파트 공급이 있었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2005년 2615가구, 2006년 1975가구, 2009년 2930가구가 공급됐다. 2010년과 2011년에도 501가구, 142가구의 분양이 있었다.

알파리움 아파트는 판교역과 바로 붙어있는 주거공간인데다 판교 주변의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교역 주변의 기존 아파트는 매매가가 3.3㎡당 2600만~2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알파리움은 1900만~200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양으로 5조원 규모의 판교알파돔시티 사업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판교알파돔시티 사업은 국내 대표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3년간 연기됐었다. 그러나 지난 4월 현대백화점 부지 공사의 시작과 더불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되고 STX건설마저 PF보증사업장 부실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의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판교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연친화적인데다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설계됐다. 강남과의 거리가 10km에 불과한데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알파돔시티사업은 한국토시주택공사와 행정공제회,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과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 서희건설, 한라산업개발, 모아종합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인앤아웃, 그림손해보험 등 전략적 투자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홍보관은 경기 성남시 백현동 530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1666-0038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