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윤석영의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잉글랜드)가 프로축구 경남FC와의 7월 친선전을 취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인 풀럼크로니클과 런던 24에 따르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이 사실을 레드냅 감독에게도 이미 전했다"고 밝혔다.

QPR이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한 것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는 대신 팀 재정비에 신경 쓰려는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쓴 덕에 QPR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에 반해 성적은 형편없었다"며 "이 때문에 올여름 QPR이 유럽에 머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주는 "한국 쪽에서는 친선전을 계속 해주길 바라지만 우리는 QPR이 올 여름 팀을 재정비하는 데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풀럼크로니클은 한국 투어 취소가 최근 이적설이 도는 박지성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QPR은 경남에 친선전 취소와 관련해 아직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아직 QPR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게 없다"며 "QPR 구단에 내용을 문의해보겠다"고 황당해했다.

QPR은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다.

경남은 QPR의 한국 투어 기간인 7월 19일에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