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급여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와 ‘사랑나눔 봉사단’을 중심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가운데 왼쪽)이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제공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가운데 왼쪽)이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제공
롯데건설은 지난해 전 임직원이 모금한 후원액에 비례해 회사도 후원금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작했다. 임직원이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면 같은 금액을 회사도 기부하는 형식이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사랑나눔 기금’을 만들어 40여개의 봉사팀을 꾸렸다.

롯데건설은 건설업 특성을 살린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저소득 가정을 찾아 집을 고쳐주는 ‘희망의 집수리’가 그것이다. 도배와 바닥장판 교체를 해준다. 또 오래된 화장실 주방시설 전기설비 등을 바꾸고 집안 청소도 돕는다. 저소득 가정에 쌀 라면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한다. 김장철엔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에게 배달한다.

소외된 계층에게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메세나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어려운 이웃 400명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관람하게 했다. 어려운 영세 예술단체를 후원해 자선음악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사랑의 연탄나눔’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박창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해 11월 부산 범일동 매축지마을과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을 찾아 연탄 4만장을 직접 배달하는 등 기부활동을 펼쳤다.

대구 본리동과 범어동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를 열었을 땐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았다. 모은 쌀은 지역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전해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화환은 행사가 끝난 뒤 버려지기 때문에 낭비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며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2010년 2월엔 부산 중부소방서와 아미동 고지대 마을, 초장동 주민자치센터에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으로 화재를 알려주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500개)와 분말소화기(500개)를 기증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