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중계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제공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중계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제공
대우건설은 모로코에서 고아원과 아동 사회복지시설 등에 다양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팅헤르 지역에서 한국 안과전문의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봉사단체인 비전케어(Vision Care)가 주관했다. 이 행사에서 대우건설은 무료 안과치료 행사에 참여해 숙박과 식음료를 제공하고 현지인 통역 활동도 지원했다. 알제리에서는 작년 2월 폭설 피해를 입은 지젤주 주민들을 위해 장비와 구호 물자를 전달했다.

국내에선 소외계층과 장애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의 특징은 임직원 모두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사내 자원봉사조직을 확대 구성해 모든 직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본부별로 격월마다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한 봉사활동이 70회가 넘는다. 참여 임직원만 1350명에 이른다. 최근에도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지역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인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기증했다.

서종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립 평화로운집과 경기도 일산 홀트복지타운 등을 방문해 소외계층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솔선수범 없이는 사회공헌의 기업문화가 자리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 임원들의 참석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8년부터 시행한 ‘동전모아 사랑 실천하기’ 프로그램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 대우건설 관계자는 “적은 액수이지만 임직원 모두가 힘을 보탠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