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야마구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에지마 기요시 전 시모노세키 시장(56)이 야당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아베 정권 발족후 처음 치러진 국정선거로 올 여름 참의원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여야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에지마 후보의 당선으로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는 자민·공명당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63석만 확보하면 참의원 과반수 의석(122석)을 차지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총리 취임 후 유권자의 첫 심판을 받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정권운영에 탄력이 붙게 됐다.

자민당은 6월의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도 이같은 기세를 이어가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야마구치현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