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홈경기서 4타수 2안타…시즌 첫 도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고르며 신시내티의 6-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득점도 올렸고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추신수는 비록 이날은 타구를 펜스 너머로 보내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올 시즌 출전한 6경기에서 네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추신수의 타율은 0.350에서 0.375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 때에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하비에르 파울의 중전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조이 보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진루할 수 없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보토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보토가 삼진, 브랜든 필립스가 2루수 뜬 공으로 잡혀 역시 득점하지는 못했다.

6회 대타 데릭 로빈슨이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시 방망이를 잡은 추신수는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며 결승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후속타자 파울의 2루수 땅볼 때 로빈슨이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 신시내티는 4-3으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도 1사 2,3루에서 필립스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6-3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을 맞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