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은 5·4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5일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세대별로는 4050세대인 중간층, 이념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층, 지역적으로는 충청권인 중부권인 '3중'의 지지를 얻는 승리하는 민주당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도를 넘는 불통과 일방통행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지만, 민생과 안보는 철저히 협조하고 대결 일변도 투쟁정치를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파주의의 존재 이유는 공천과 당직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면서 "공천개혁을 통한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 및 당직에서 실력 있는 인재등용을 통해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에 대해선 "정당공천제는 개선해야 할 대상이지 폐지대상이 아니다"라며 반대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 제도 도입, 열세지역 대폭 지원, 17개 시도당 민주정책연구원 분원 설치 등을 공약했다.

천안갑에서 17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양 의원은 계파색이 엷고 당내 각계와 친분이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경 김영환 신계륜 변재일 노웅래 박완주 의원 등이 그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로써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자는 조경태 황주홍 장하나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섯 명으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