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초부터 계속돼온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지며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7.47∼10.74%나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당분간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키프로스 사태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두번째로 큰 민간 은행을 청산해 재정을 확충하는 내용의 구제금융 재협상안을 마련,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 방안은 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유로그룹)에서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악재와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뉴욕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재료에 다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로 인한 급등ㆍ급락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돼 한 때 거래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소식도 이런 상황에선 예기치 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 주문실적,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케이스 쉴러 지수, 미결주택 매매 실적, 신축주택 판매,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지표가 나온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