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저렴한 임대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6월까지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1만9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7898가구, 장기전세 2785가구, 영구임대 292가구 등이다.

LH와 SH공사가 선보이는 임대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에 주로 공급되고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LH는 오는 6월까지 국민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6381가구를 내놓는다. 국민임대주택은 남양주시 별내, 고양시 삼송, 김포시 한강, 화성시 향남 등지에서 6089가구를 선보인다. 영구임대주택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292가구를 공급한다. 영구임대주택은 20년 만에 공급을 재개하는 것으로 청약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SH공사는 6월까지 16개 단지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천왕2지구, 신내3지구, 세곡2보금자리지구 등에서 1809가구를 내놓는다. 장기전세주택은 내곡지구, 마곡지구, 천왕2지구, 신내3지구 등에서 2785가구를 공급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