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현지시간) 열린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에서도 교황 선출이 안 됐다.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115명의 추기경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시스티나 성당에 다시 모여 두 차례 더 투표한다.

오후 첫 회의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께, 두 번째 회의에서 교황이 결정되면 오후 7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솟아오른다.

그러나 오후 두 차례 회의에서도 교황이 정해지지 않으면 오전과 마찬가지로 검은 연기로 교황 선출 무산 소식이 전해진다.

콘클라베 둘째 날인 이날 추기경들은 오전 8시 15분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9시 30분 시스티나 성당에서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신자와 관광객 등 수천명이 성 베드로 광장 앞에 모여 새 교황 선출을 기다렸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