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은 금호석유화학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발주한 2190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지분 90%를 갖고 참여한다.

전남 여수 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1공장에 위치한 기존 공장 일부를 철거하고, 신규 대규모 시설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추가 증설 시설은 큐멘(Cumene, 탄소수소화합물) 90만t과 페놀(Phenol) 30만t 규모다.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시운전 지원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달 말 착공해 2015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유승규 포스코엔지니어링 화공사업본부장은 “기존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필요한 공사”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화공 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