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의료시설 유치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과 의료시설 설립에 관한 투자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약 4500억원을 투입해 휴양·재활 전문병원, 요양원, 웰니스센터, 국제휴양체류시설 등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JDC는 기존과 차별화된 ‘자율형 제안 공모’를 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우 컨소시엄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늘푸른의료재단과 실버케어 의료 서비스에 주력해온 서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약에 앞서 JDC는 지난해 10월 중국 녹지그룹과 웰니스·의료 연구·개발(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JDC 관계자는 “현재 1단계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의료시설 유치 등으로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JDC가 시행하는 글로벌 의료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400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2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