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1940선을 하회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약세다.

5일 오전 9시13부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08포인트(0.82%) 내린 1937.13을 기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정치 비자금 사건으로 유럽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1% 내외로 하락했다. 1만4000선을 돌파했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93% 떨어지며 다시 1만3000대로 후퇴한 것.

지난 주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재가 연루된 불법 정치 자금 스캔들이 터지는 등 유럽의 정치권 불확실성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글로벌 악재와 더불어 북한의 핵실험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기관은 144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억원, 63억원 매수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은 4억7500만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에서는 11억원 순매도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4억원 가량 순매수로 집계되고 있다.

증권, 금융, 은행,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하락하면서 대부분 업종이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만이 오르고 있다.

현재 14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9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00포인트(0.40%) 내린 499.32를 기록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45원(0.41%) 오른 1089.0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